현직 모두 재선 도전…선거사무소 개소 등 본격 선거운동 돌입

설동호·성광진 대전시교육감·송명석·정원희·최교진·최태호 세종시교육감<BR>
김지철·명노희·조삼래 충남도교육감·김병우·심의보·황신모 충북도교육감 후보 (지역별 이름순·사진과 위치동일)
설동호·성광진 대전시교육감·송명석·정원희·최교진·최태호 세종시교육감
김지철·명노희·조삼래 충남도교육감·김병우·심의보·황신모 충북도교육감 후보 (지역별 이름순·사진과 위치동일)
현직 교육감이 모두 재선에 나서는 대전·세종·충남·충북 교육감 선거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현직 교육감들이 모두 재선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충청권 교육감 선거는 현직 교육감들의 수성이냐, 교육수장 교체냐를 두고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교육감 선거는 설동호 교육감과 성광진 교육활동가 간 1대 1 대결로 치러진다. 지난 2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성 예비후보에 이어 16일 설 교육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진보를 표방한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설 예비후보가 31.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성 예비후보가 111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대전교육희망2018의 단일후보로 결정되면서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불협화음은 있었지만 단일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성 예비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의 이점을 안고 있는 설 예비후보를 넘어 진보 성향 교육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최교진 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맞서 최태호 중부대 교수, 송명석 세종교육연구소장, 정원희 세종미래교육정책연구소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4자 구도가 됐다.

최교진 후보는 16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으며 최태호, 송명석, 정원희 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명함돌리기, 거리 인사 등 인지도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세종시교육감 후보들은 19일부터 28일까지 일제히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지지세 확산에 들어간다. 최교진 후보는 19일 오후 1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대세론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송 후보는 26일 오후 2시 세종교육연구소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계획이며, 정 후보도 이날 오후 3시를 전후로 개소식을 갖고 세몰이에 나선다. 최태호 후보는 28일쯤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도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현 교육감과 명노희 전 충남도교육의원,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간 3파전 양상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17일 충남교육청 제7회의실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한다. 진보 성향의 김 교육감은 같은 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명노희·조삼래 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최근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인 김병우 교육감과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간 3파전으로 굳어졌다.

충북도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결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초반 선거 판세는 수성에 총력을 쏟아 붓는 전교조 충북지부장 출신의 진보 성향 김 교육감에게 유리한 형국이다.

탈환에 나선 보수 진영 후보자간 후보 단일화를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으면서 파열음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김 후보가 수성에 성공할지, 보수 진영이 4년 만에 탈환할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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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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