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마을 주민들 한마음으로 100세 어르신 생신 잔치

2018-05-16기사 편집 2018-05-16 16:03:27

대전일보 > 사람들 > 사람사는 이야기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첨부사진1부여군 각대리 주민들이 올해 100세를 맞은 노경우 여사의 생신상을 마련해, 축하를 해주고 있다. 사진=부여군 은산면 제공
[부여]"자식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주민들이 앞장서 줘 고마움을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온 대지가 촉촉해진 지난 12일.

부여군 은산면 각대리 주민을 비롯한 1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은 올해 100세를 맞이한 노경우 여사의 상수연이 있는 날로, 주민과 노 여사의 가족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생신을 축하하고 장수를 기원했다.

노 여사는 1919년생으로 김학문씨와의 사이에 2남 5녀의 자녀를 뒀으며 다복한 가정을 이루면서 평생 고향을 떠난 적이 없는 은산면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어르신의 장수비결은 늘 평온함과 부지런함을 잃지 생활 태도였다.

주민들은 그동안 묵묵히 자녀를 키우고, 마을의 어른으로써 역할을 한 노 여사를 위해 천수를 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 축하연을 마련했다.

특히, 이날 노 여사는 자녀들이 삼배 절을 올릴 때 진행자가 첫 번째 절은 '나를 낳아주신 어머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절을 올립니다', 두 번째 절은 '고운자리 마른자리 보아주신 어머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절을 올립니다', 세 번째 절은 '앞으로 더욱 더 효도할 것을 약속드리는 절을 올립니다'라는 멘트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가족들은 인사말을 통해 "자식들이 해야 할 도리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앞으로라도 그동안 못다 한 효도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민 박창신씨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같이 생활해줘서 감사 드리고 주민들이 마련한 조촐한 자리인 만큼 오늘 하루만은 주민과 가족들의 사랑을 다 받아줬으면 좋겠다"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영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민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