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현역 진보 교육감과 보수 후보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보수 단체가 주도한 후보 단일화 시도가 불발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충북도교육감 선거는 재선 도전에 나선 김병우 현 교육감과 보수계 후보인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 등 3자 대결 구도가 됐다.
충북교육감 선거가 본격화 되면서 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데다 정당 공천을 받지 않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현직인 김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게 대체적인 판세 분석이다.
제5대 충청북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을 지냈으며 현직 교육감인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혁신교육2.0`을 주요공약으로 내걸었다.
혁신교육2.0을 위해 기초학력부터 미래학력까지 책임지는 교육과 행복씨앗학교의 질적 내실화, 인성과 시민성이 꽃피는 교실,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환경 등을 세부 교육정책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미세먼지·라돈 저감 설비 설치, 석면제거사업 지속적 추진 등을 통해 모두에게 안전한 학교 만들기,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교육복지 공약을 약속했다.
전 충청대학교 아동보육과 교수, 현 충북교육학회 회장으로 활동중인 심 후보는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주요공약으로 제시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미세먼지를 없앨 수는 없으나 교실에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건강하고 쾌적한 교실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다른 주요공약으로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전통문화의 날 운영, 유아, 아동, 청소년 복합수영장 추가 설치 등을 통한 바른 인성과 바른 품성 함양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특성화 고등학교 운영 등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진로교육 강화를 공약했다.
전 청주대 총장과 전 충북청주경실연상임공동대표를 지낸 황 후보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미래형 인재양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황 후보는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과 다른 여러 산업의 기술과 서비스의 융합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교육시설을 구축하고 교육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의 1스포츠 1악기 생활화를 위한 지원체계 확립, 친환경 고교 무상급식 실시, 충북형 혁신학교 모형 정립 등을 약속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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