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은 석면환경보건센터에서 오는 11월까지 석면 피해 의심 지역주민 대상의 무료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건강영향조사는 설문조사, 진찰, 흉부 X-ray 촬영 등을 통해 석면 관련 질병(원발성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미만성 흉막비후) 유무를 조사한다. 1차 조사에서 발병이 의심되면 흉부CT 등 2차 조사를 실시하고 최종 질병 발병이 판정되면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정부의 구제를 받을 수 있다.

조사 대상자는 석면공장, 수리조선소, 슬레이트 밀집지역, 자연발생 석면지역 등 석면 노출원으로부터 반경 1㎞ 이내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만 40세 이상(슬레이트 밀집지역은 만 50세) 주민들이다.

대상지역은 충남도는 보령시, 서산시, 태안군, 홍성군 등이다. 슬레이트 밀집지역은 해당 지자체 요청에 따라 대상지역이 추가 될 수 있으며 석면 취급 일용직 근무자 등 직접적인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사람은 지역과 무관하게 신청을 통해 건강영향조사를 받을 수 있다. 건강영향조사는 무료이다. 조사는 대부분 센터가 대상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검진버스를 이용 마을회관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해 출장조사를 시행한다. 개인이 직접 전화 신청할 경우엔 예약된 일정에 따라 순천향대천안병원을 방문해 조사를 받으면 된다.

한편, 2009년 개소한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석면피해를 진단, 치료, 연구, 관리하는 국가지정 석면전문기관이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