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이 15일 대전 대덕구 연축동 죽림정사에서 열린 고 이인구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계룡건설 제공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이 15일 대전 대덕구 연축동 죽림정사에서 열린 고 이인구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계룡건설 제공
"부친인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께서 쌓아온 덕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아버지의 부재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은 15일 대전 대덕구 연축동 죽림정사에서 열린 `고 이인구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추모식은 이 명예회장의 부인인 윤종설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해 작고한 이인구 명예회장은 1931년 대전 동구 효평동에서 출생해 6·25 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한 후 육군 중령으로 예편했다.

1970년 계룡건설을 창업해 건설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전국 시공능력평가 17위를 기록하는 굴지의 건설사를 만들었다.

기업가로 성공한 그는 지역사회활동을 벌였고, 제13·15대 국회의원과 11·12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지역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다시 나누기 위해 1992년에는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역사문화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1주기 추모식에 앞서 이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행사들이 지역 곳곳에서 열렸다.

유성구는 지난 9일 이 명예회장이 2007년 희수를 맞아 조성 기부한 유림공원에서 추모 1주기를 맞아 공덕비를 설치했다.

10일에는 이 명예회장의 `지역사랑 인재양성`이라는 유지를 받들어 계룡건설과 충남대가 `이인구 인재관 재창조사업`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전의 큰 어른이자 기둥인 이 명예회장의 족적은 경제계를 비롯한 지역민의 마음에 강하게 남아있다"며 "이 명예회장이 지역사회에 뿌린 씨앗이 거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그가 설파한 나눔과 봉사의 정신이 곳곳에 퍼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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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이 15일 대전 대덕구 연축동 죽림정사에서 열린 고 이인구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계룡건설 제공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이 15일 대전 대덕구 연축동 죽림정사에서 열린 고 이인구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계룡건설 제공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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