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전국을 돌며 잠기지 않은 차량만을 골라 차 안에 있던 신용카드나 지갑을 훔쳐 달아난 상습절도범이 검거됐다.

15일 태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경 태안읍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잠그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차안에 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천안에서 잠복중인 태안경찰에 의해 덜미가 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 A씨(22세)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해 11월 초순경부터 올 4월 말경 까지 청주 등 전국을 다니면서 주차된 차 가운데 문이 잠겨져 있지 않은 차량이나 식당, 사우나에서 피해자들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지갑을 슬쩍 가지고 달아나는 방법으로 총 9회에 걸쳐 560만원의 현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태안경찰은 지난 5월 10일 늦은 밤 태안읍내 모 당에서 음식 값 3만 8000원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하려던 40대 초반의 B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B씨(43세)는 이날 무전취식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것 외에 돈이 없어 처음부터 주문한 음식 값을 지불할 능력과 의사가 없었고 과거에도 같은 방법으로 여러 지역을 돌며 수회에 걸쳐 무전취식으로 통고처분(스티커)과 20여회 이상의 즉결심판처분 받은 상습범으로 밝혀졌다.

태안경찰서 관계자는`태안경찰 전 직원이 서로 협력하여 태안주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차량을 주차하거나 정차할 때는 항상 차량의 문을 안전하게 잠그는 습관이 필요하고 현금이나 귀중한 물품은 차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사전에 피해를 예방 할 수 있다고`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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