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군 영춘면이 단양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단양군 영춘면에 토종어류 축양장과 농촌테마공원, 곡계굴 평화공원을 조성해 새로운 단양의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축양장은 어류를 일정기간 동안 살려두기 위해 수용하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전시어류의 공급기지와 치어생산, 체험 등 3가지 시설이 조성된다.

이 축양장은 영춘면 상리 67-1번지 일원 4385㎡ 부지에 정부재원을 포함한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축양장은 현재 용수개발이 마무리된데 이어 온실관리동 기초공사와 관찰수조 철골공사가 진행 중이며 전체 공정률은 40%정도다.

생물학적 여과방식을 택해 친환경 양식장으로 짓고 있는 이 시설은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에서 유일한 토종어류 축양장이다.

축양장에는 전시수조, 야외체험장, 유리온실, 벽천, 분수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수조는 길이 6.5m, 높이 2.7m, 폭은 4m 크기에 총 73t 전시용량 규모로 만든다.

수조에는 주로 단양강에 서식하는 토종어류인 쏘가리와 뱀장어, 메기 등이 전시된다.

어류를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등 축양 체험을 할 수 있게 꾸며질 야외체험장은 생태 교육 공간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로와나와 플라워혼, 혈앵무 등 열대어종을 전시할 유리온실도 화려하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춘면 상리 북벽지구에는 농촌테마공원과 곡계굴 평화공원이 조성된다.

농촌테마공원에는 소백산정원과 진입광장, 수상레포츠단지, 단양수석과 소백산야생화 스토리텔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설이 계획되어 있다.

곡계굴 평화공원에는 6·25전쟁 당시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교육의 장이 될 전시관, 교육관, 위령탑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군은 올해 세부설계와 기반공사를 마무리한 뒤 2020년까지 기반시설과 건축·조경공사를 거쳐 2021년까지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북벽지구는 단양강가에 깎아지른 듯한 석벽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데다 래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단양 북부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군 관계자는 "영춘면은 구인사, 온달관광지, 래프팅 등 단양 북부 관광의 주요 거점"이라며 "단양 북부 관광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 주목받고 있는 이 사업의 남은 공정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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