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우리춤전통회

대전무용의 발전을 위해 한 길만 걸어 온 중견 무용가들의 전통무용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아름다운 무대를 마련했다.

대전우리춤전통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2018 전통춤 조각보 5인 5색` 공연을 진행한다.

안향신 대전춤작가협회장은 `진혼수건춤`을 통해 선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안 회장은 흰 명주 수건을 양 손에 들고 굿하는 장소에서 살풀이를 할 때 추는 춤인 진혼을 위령하는 도살풀이, 진살풀이, 동살풀이를 선보인다. 한 많은 삶을 청산하고 하늘로 이끄는 과정을 춤을 진굿거리 연결채, 진삼채 장단에 맞춰 이끌어간다.

서지민 무용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로 즉흥무와 허튼춤 또는 굿거리춤이라고도 하는 `입춤(국수호류)`를 선보인다. 전통무용의 기본춤의 성격을 지닌 이 춤은 다른 민속무용의 기초가 되는 춤이다. 그러면서도 하나의 독립된 춤의 장르를 이루며 아름다운 특유의 양식을 만들어 냈다.

김경화 하무락선 예술단 대표는 강렬하고도 역동적인 `장검무`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쟁에 임하지 못하고 궁궐안에 머물러 있는 공주의 안타까움을 우아하게 표현한다. 긴 칼을 양손에 들고 유연하면서 역동적인 춤사위를 만나볼 수 있다.

정연실 대전우리춤전통회장은 `달구벌 굿거리춤`을 선보인다. 달구벌은 대구의 옛 지명으로 멋스러운 정서와 여성의 다소곳하고 은근한 정감이 깃든 춤이다. 이 춤은 무대 중간에 소매에서 작은 수건을 꺼내 허리를 동여매고 소고춤을 추는 전형적인 교방형의 춤이다.

김원경 무용단장은 이번 공연에서 `진도북춤`을 준비했다. 전남 진도 지역에서 양손에 채를 쥐고 추는 춤인 진도북춤은 `진도북 놀리`라고 일컫는다. 현란한 춤과 신명나는 가락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게 만들 것이다.

정연실 회장은 "각각의 색을 가진 다섯 무용가들이 춤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의 전통무용을 계승·발전시키고 무용가들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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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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