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문 제2구역 보문리슈빌 조감도. 자료=계룡건설 제공
서울 보문 제2구역 보문리슈빌 조감도. 자료=계룡건설 제공
대전의 향토건설사인 계룡건설이 최근 국내외 수주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캄보디아 다운트리 댐 건설에 이어 이달에는 서울지역 도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수도권 시장부터 해외 인프라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계룡건설은 지난 11일 열린 서울 성북구 보문동 1가 일대에서 추진되는 보문 제2구역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 보문 2구역은 1만 7837㎡의 면적에 지하 2층 지상 28층, 8개동 465가구 아파트와 부대복지시설이 조성되며, 계룡건설이 제시한 수주금액은 837억 원이다.

사업은 2019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기간은 26개월 가량이다.

이곳은 지하철 2, 6호선 보문역과 접한 환승 역세권지역으로 구분되며,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도 인접해 있다. 안암천을 볼 수 있는 조망 위치와, 다수 교육시설이 인접해 생활편의 여건이 유리하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의 첫 서울 진출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며, 계룡만의 특화된 재개발, 재건축 노하우와 시공경험을 동원해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교두보 삼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계룡건설은 지난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재원으로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에서 발주한 348억 원 상당의 다운트리 댐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다운트리 댐은 높이 47m, 길이 654m의 사력댐으로 여수로, 도수터널을 포함하고 있으며 현장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북서쪽으로 270㎞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계룡건설은 캄보디아에 지사를 구축해 캄보이다와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계룡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17위를 기록했으며,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택개발사업, 네팔 UT-1 도로사업 2건, 방글라데시 ADB 도로사업 등 다양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수행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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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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