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0일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의 송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임박해 남북 정상간 핫라인 첫 통화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음도 시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 억류자 문제에 대한 진척 상황과 관련,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계 미국인 억류자 3명이 전날 밤 석방된 것에 대해서도 "북미 정상회담에 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세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 6명의 조속한 송환을 요청했었다.

청와대는 9일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을 송환키로 조치하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우리 억류자에 대한 송환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입장문에서 "남북 간의 화해와 한반도에 불기 시작한 평화의 봄기운을 더욱 확산시키는 의미에서 우리 억류자의 조속한 송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남북 정상이 핫라인 통화를 하느냐`는 질문에 "(통화 시기가) 조금 빨라질 수 있다"고 답해 북미 회담 일정 발표는 물론 이와 관련된 남북간 핫라인 첫 통화가 멀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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