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원자력연의 방사성폐기물 유출사건이 또 터졌다. 다른 것도 아닌 원자로의 폐기물 관리를 이토록 소홀히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라늄 변환시설을 해체한 폐기물 중에 구리로 된 전선 폐기물 5.2t이 재활용업체에 매각돼 나가고, 같은 시설에서 사용되었던 금(gold gasket) 2.4㎏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방사성폐기물이 관리에 대한 관리가 심각하게 소홀하고, 그것도 모자라 중고 상품처럼 시중에 팔려나갔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히 충격적"이라며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 더 이상 잃을 신뢰도 없어진 원자력연구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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