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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으로 깨치는 삶·수행의 참된 가치

2018-05-09기사 편집 2018-05-09 13: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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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드니 미소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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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화미소(拈花微笑)'는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많은 대중들이 모인가운데 법문하다 꽃을 들어 보이니 수제자 가섭(迦葉)이 미소로서 답을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이 책은 시서화(詩書畵)로 제운스님이 그동안 작성했던 선시와 한시를 모은 것이다.

'한시' 하면 통상적으로 과거의 시문으로만 여겨 딱딱하고 무겁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저자는 현대시인으로 현대인이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풀어썼다.

저자는 "오늘 같은 스피드한 세상에 한 걸음을 느린 박자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옛 우리의 선비들이 즐겨 썼고 불교 선 수행자들이 많이 써왔던 표현을 현대인에게 부합해서 인간의 가치를 상실하지 않고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책은 1부 염화미소(拈花微笑)와 2부 세로(世路), 3부 연하(戀河), 4부 방하착(方下着)으로 구성됐다. 염화미소는 수행인으로 참선의 오묘한 진리를, 2부 세로는 세상과 소통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이 면모를 엿볼 수 있다. 3부 연하는 그리움이란 마치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에 비유했으며, 4부 방하착은 중생의 고통은 집착에서 나옴으로 집착을 벗어나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제운스님은 1972년 합천 해인사로 출가, 동화사에서 경산스님을 은사로 수계했다. 범어사 승가대학에서 사교과정을 이수했으며, 이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불교사를 전공했다.

그는 영일만 바다를 바라보는 오래된 삼간 방에서 가끔 날아오르는 갈매기를 벗 삼아 10년을 넘게 청빈낙도(淸貧樂道)를 일상으로 수행하며 시와 서화를 발표해 왔다. 이 책의 시서화(詩書畵)들은 티끌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수행의 가치, 인간의 가치,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제시한 삶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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