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등 중증질환 치료 특화 유성선병원

유성선병원 뇌졸중 센터 진료 모습. 사진=유성선병원 제공
유성선병원 뇌졸중 센터 진료 모습. 사진=유성선병원 제공
1966년 `선정형외과의원`으로 시작된 선병원은 현재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을 비롯한 4개 병원 11개 전문센터와 39개 진료과 및 800여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매년 6000여 명 이상의 해외환자가 찾는 글로벌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유성선병원이 있다. 220여 기의 첨단 검진장비와 시스템, 5성 호텔급 환경을 갖춘 국제검진센터는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찾는 검진의 메카로 급 부상했다. 이와 함께 암센터, 부인암센터, 심장부정맥센터, 뇌졸중센터 등 암, 심·뇌혈관 중증질환 치료 특성화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선병원은 올해 개원 52주년을 맞아 글로벌 의료환경에 적합한 브랜드 파워 구축을 위해 세계화, 스마트병원 구축, 고통의 최소화 진료 등 미래 선도형 특성화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진단에서 치료까지, One-Stop 진료 가능한 암센터=유성선병원 암센터는 `진단에서 치료까지`를 모토로 2012년 7월 국제검진센터 내에 첨단 진료 환경을 갖추고 개원했다. 각 진료과 별 전문의 간 합동 진료시스템을 가동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다. 합동 컨퍼런스가 운영되고 검사부터 진단, 치료, 재활·관리까지 최적의 치료계획이 결정된다. 특히 암 발견 시 5-7일 이내 즉각 수술 가능하다. 여기에 `고통화 최소화 진료`를 목표로 최신 암치료 기법을 적극 도입해 위, 대장, 신장, 부인암 등의 복강경 수술과 간암 화학색전술, 유방암 성형술 및 양성종양 최소상처 시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치료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통합 암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첨단 암치료기 래피드 아크(Rapid Arc) 방사선 치료를 비롯해 고주파 온열치료, 항암제 치료 등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선택적 병행치료가 진행된다.

◇부인암센터, 자궁 보전 복강경수술부터 골반벽 암세포 제거 리어(LEER) 수술까지=유성선병원 부인암센터 최석철 박사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부인과 종양의 전문진료와 복강경 수술 권위자로 전국적으로 이름나 있다. 이 중에서도 `복강경을 이용한 광범위 자궁경관절제술`과 `측확장 내골반절제술`(LEER 수술)은 특화수술 중 하나다. 과거 치골에서 명치까지 절제하는 개복수술을 복강경을 통해 광범위한 부위의 종양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의 경우 자궁을 적출해내는 수술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병기에 따라 임신을 원하는 여성의 자궁을 살려 생식기능을 유지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또 리어 수술은 암세포가 골반 벽까지 전이된 환자를 위한 수술법으로, 국내 소수의 의사만이 실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암이 골반까지 전이될 경우 수술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골반 벽에는 무수히 많은 동맥과 정맥이 그물망처럼 퍼져있고, 방사선치료로 인해 장기가 벽돌처럼 딱딱해진 상황에서는 수술이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뇌졸중센터, 365일 24시간 뇌혈관 전문의 응급진료=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환자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합동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치료를 위해 대전·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뇌혈관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상주하며 응급실에서부터 직접 진료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환자 내원 시 모든 시설과 장비를 뇌졸중 환자에게 최우선으로 배정, 지체 없이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 대한뇌졸중학회 인증을 획득한 뇌졸중전문치료실 운영을 통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전문·체계적 치료를 제공한다. 급성기 뇌졸중 환자나 상태가 불안정해 집중 관찰이 필요한 환자, 혈관중재술·뇌혈관수술 전후 환자 등을 집중 치료한다.

◇올 하반기 증축공사 완료…스마트 병원으로 변모=국내·외 환자 수요의 지속 증가에 따라 2016년 9월 시작된 유성선병원 증축 공사가 올해 하반기 완료된다. 증축 공사가 끝나면 암, 심뇌혈관 등 중증질환 특성화 진료센터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우선 해외 의료진의 연수가 가능한 유리 천장형 라이브 로봇 수술실과 병실을 복도 한 쪽에만 배치해 쾌적함을 높인 원사이드 병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뿐만 아니라 진료 예약부터 수납까지 전 과정을 스마트 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시작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한 병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박영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성선병원 검진센터 1층 로비. 사진=유성선병원 제공
유성선병원 검진센터 1층 로비. 사진=유성선병원 제공
유성선병원 전경. 사진=유성선병원 제공
유성선병원 전경. 사진=유성선병원 제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