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충북도지사] 바른미래당 신용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중후반기 국정운영의 드라이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또 지방분권 등 지역과 연결되는 각종 이슈가 산재해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에 대전일보는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각 정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지역 현안은 물론 앞으로 추진하게 될 지역발전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 최대 현안과 이에 대한 대응책은?

"충북권의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 미세먼지는, 수도권 지역보다 더욱 심각, 충청권 광역 공조하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20㎍/㎥로, 미세먼지 농도를 46㎍/㎥으로 낮추는 `미세먼지 20-46`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청주열병합발전소 벙커C유 LNG로 전면교체, 어린이통학차 LPG, CNG, 전기차로 단계적 교체, 팹리스, 친환경 기업 적극 유치, 오래된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 확대, 전기차 보급을 위한 기반시설 지원 등이 있다."

-사드여파로 인한 청주공항 경영악화, 청년실업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트렌드의 변화로 경제 대변혁이 필요한 시점이고, 충북의 오송과 오창은 대변혁의 중심축을 형성할 수 있다.

청주공항과 오송역 역세권을 연계, 임기 내 30대 그룹 계열사 및 화장품, 제약 선도기업을 반드시 유치하겠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창출 기능을 강화하고 화장품 한류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하겠다. 이시종 지사의 민선 6기 최대 실패작으로 꼽히는 MRO 단지는 최첨단 산업용 드론 부품 단지와 경정비 부품단지로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신개념 하이퍼루프 부품 산업 단지로 재조성, 4차산업혁명의 산실로 만들겠다. 오송 컨벤션센터는 우수한 교통을 바탕으로 취업박람회를 연150회 이상 유치, MICE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현장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 정책 등은 당연히 강화, 추진하되 현장의 세부적인 목소리를 살려 일자리의 양과 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정책을 펼치겠다.

실패한 창업자들에게 도전정신 함양과 사회적 낙인을 제거, 공직기회를 제공하는 `실패스펙` 제도를 도입하고, 실패한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패자부활전`을 강력 지원, 충북 `재기중소상공인 인재개발원`(가칭)을 유치하겠다. 이와 함께 충북 지역 투자전문 VC(벤처캐피탈) 설립, 푸드트럭 재단 설립 및 상생 푸드트럭존 설치·운영, 노·장·청 공동 신규창업 지원, 충북 청년수당(취업사다리 효과 차원에서 검토) 등의 정책을 실현하겠다.

-미래지향적인 충북형 농업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설명하면.

"첫째, 고부가가치 농산물생산 인프라를 지원하겠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농업상품을 개발하고, ICT활용 제어시스템 및 조직배양시스템 구축 등을 적용하겠다. 둘째, `충북 농산물주식회사`를 설립해 도에서 인증한 우수 농산물을 홍보, 유통, 마케팅해 고부가가치 브랜드로 육성하겠다.

셋째 `충북형 로컬푸드 클러스터`를 유치하여 충북의 농산물 생산·유통·제조·서비스 등 농업 전반의 기업들이 모인 농업 집적지를 만들어 시너지를 증대시키겠다.

마지막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 제조업체를 남부권과 북부권에 적극 유치하고, 지역의 로컬푸드를 재료로 사용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지역민들을 우선 채용, 지역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다." 김대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