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을 향해 27일 오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출발했다.

남측에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동행했는 지 여부와 북측 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함께 내려오는 지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감색 양복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의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6분 검은색 메르세데스-벤츠 전용차를 이용해 청와대에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주변에 응원 나온 시민들을 보고, 차량에서 내려 2분여 동안 악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전후 판문점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날 때 10분 동안 청와대 직원들이 녹지원부터 정문까지 100미터 정도 길을 만들어 환송행사를 했다. 직원들 손에는 한반도기와 하늘색 풍선을 들었고, 환송구호는 `평화, 새로운 시작`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새벽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오전 6시 31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을 위하여 4월 27일 새벽 평양을 출발하시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북남 수뇌상봉과 회담은 민족 분단 사상 처음으로 남측지역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4월 27일 오전 9시 판문점 분리선을 넘으시어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회담을 하시게 된다"고 밝혔다.판문점=공동취재단·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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