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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정치인 민낯 폭로 블랙코미디 '살인소설'

2018-04-26 기사
편집 2018-04-26 13:28:24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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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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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나설 집권여당 시장 후보로 지명돼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애인 '지영'과 함께 별장에 들렸다가 수상한 청년 '순태'를 만나고, 작은 거짓말로 시작된 사건은 예상을 벗어나 점점 커져만 간다.

방송국 스튜디오 안에서 아나운서와 테러범의 대결을 그린 '더 테러 라이브', 한 순간의 실수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되어버린 '끝까지 간다', 뉴욕의 공중전화 부스를 배경으로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된 '폰부스' 등 많은 작품들이 한정된 공간, 시간을 배경으로 예측 불가의 사건들을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로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수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 '살인소설'은 이들 영화가 가진 스릴러의 장르적 재미와 더불어 쉴 새 없이 전개되는 예측불가의 사건들을 연속으로 배치해 서스펜스를 극대화 시킨다.

이 영화는 유력한 차기 시장후보로 지명된 남자가 우연히 '의문의 남자'를 만나면서 누군가 설계한 함정에 빠져 겪게 되는 충격적인 24시간을 그린 스릴러이다. 한정된 공간, 한정된 시간을 구도로 서스펜스 스릴러의 쾌감을 충실하게 전달한다.

또 이 영화는 현실 정치인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주는 풍자가 강렬하다. 정치적인 이권을 대가로 한 검은 돈의 거래, 아내의 친구가 내연녀가 되고, 정치적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을 일삼는 현실 정치인들의 모습이 영화 속에서 가감 없이 표현되어 있으며 현재 한국 사회의 정치 현실을 신랄한 블랙유머로 풀어내 마치 현실을 보는 듯한 사실성으로 더욱 화제를 끌고 있다. 또 이들을 향한 힘없고 빽 없는 '보통 사람'의 응징은 사소하지만 통쾌함을 안겨주고, 한 권의 소설을 매개로 누군가 짜 놓은 듯 정교하게 진행되는 사건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제공한다.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좋은 정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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