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시장이 2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행복도시 둘레길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이춘희시장이 2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행복도시 둘레길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세종시는 오는 2022년까지 시 경계를 따라 이어진 숲길과 옛길을 걸으며 역사·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세종시계 둘레산길`을 조성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숲을 즐길 수 있도록 신도시 주변 공원과 산은 물론 금강과 금북정맥, 운주산 등에 숲길을 조성하고 숲길 네트워크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산림청 국비를 50% 지원받아 오는 2022년까지 93억 원을 투입, 시 경계를 연결하는 세종시계(市界) 둘레산길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계절별 특징을 살린 4개 권역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12개 구간으로 나눠, 올해 이중 2개 구간 21.8㎞에 대해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숲길 조성은 내년부터 연도별로 진행할 예정이며, 숲길 조성에 72억 원, 안내센터 등 건축비에 21억 원이 투입된다.

권역별 명산에는 걷기, 트레킹, 삼림욕 등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오봉산둘레길과 운주산둘레길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오봉산에는 청춘조치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9.7㎞의 순환형 둘레산길을 조성하고, 운주산은 기존 임도를 활용해 걷기, MTB 등 산림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12㎞의 둘레산길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인구가 많은 신도심은 생활권 주변의 공원산림을 활용, 보행약자들도 이용이 가능한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계 둘레길은 숲길문화를 창출하고 체험형·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명품 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행복도시 둘레길 조감도. 사진=세종시 제공
행복도시 둘레길 조감도. 사진=세종시 제공

조수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