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제품의 국내외 시험인증 획득 지원과 수출·제품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중대형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가 25일 천안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센터장 김석진)는 국비·지방비 80억 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270억 원, 테크노파크 20억 원 등 총 370억 원을 투입해 천안시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 부지 8119㎡에 연면적 5435㎡, 지상 2층과 지하 1층 규모로 신축됐다. 센터는 2016년 9월 첫 삽을 뜬 이래 실시설계, 건축, 부대시설 등을 마무리 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이공계 석사 이상 60여 명의 전문 인력을 주축으로 관련 기업에게 이차전지 인증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센터 개소 전 이차전지 관련 수출기업들은 국내에 중대형 이차전지 인증기관이 없어 수입국에서 시험인증을 받아왔다.

이번에 건립된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는 수입국과 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기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국내에서 시험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물류비용 절감, 소요시간 단축과 더불어 센터가 제공하는 각종 시험인증 정보와 기술 교육·정기 포럼 등을 통해 경쟁력 제고, 제품 기술력 향상 등의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험인증센터는 앞으로 이차전지 뿐 아니라 기존에 보유한 태양광 인버터, 전기차충전기, 스마트그리드 등의 인증시험도 진행하고 에너지 발전·저장·변환·사용에 이르는 `원스톱 시험인증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천안시도 이차전지 시험인증센터 개소에 발 맞춰 이차전지 기반 응용산업,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사업비 13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관리시스템(BMS) 산업 기반 구축산업을 추진중이다.

이차전지는 자동차, 휴대폰, 카메라 등 생활필수 제품 전력원으로 사용되며 충전하면 재사용할 수 있어 일회용 일차전지에 비해 경제적, 환경적인 차세대 신산업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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