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473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오는 28일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다.

2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순신 장군 탄신을 기념해 차를 올리는 `다례`로, 초헌례·아헌례·종헌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초헌례는 초헌관(현충사관리소장)의 분향과 헌작(술잔을 올림)에 이어 축관의 축문낭독 순으로 구성됐으며 아헌례에서는 충무공 후손대표인 이종문씨가 아헌관이 되어 차를 올릴 예정이다. 또 종헌례는 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연출한 김한솔 KBS 연출가가 종헌관이 되어 헌작한다. 이어 대통령 명의의 헌화와 분향, 청소년 현충사 위토 지킴이의 헌화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이날 전국 시·도대항 궁도대회가 경내에서 펼쳐지며 충무공 고택 앞에서는 충무공의 구국정신 신망국활(내 몸 바쳐 나라 구하다)을 한글로 쓰는 시연행사, 오후 12시 현충사 충무문 앞 광장에서 `해군의장대 공연`이 이어진다.

충무공이순신기념관 교육관에서는 `현충사 가상현실 체험 프로젝트`의 일부인 창작 캐릭터 이름 공모와 사이버 공간에서 즐기는 거북선체험, 가상 현실에서 활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충무공묘소에서 자생한 어린 소나무인 장군송 420본을 충무문 광장에서 12시 30분부터 무료로 배포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구현충사에서 28·29일 양일간 무형문화재 장인(필장)과 함께 위토의 볏짚으로 전통붓(고필)을 만들어보고 난중일기 등에서 발췌한 충무공 말씀을 직접 제작한 붓으로 적어볼 수 있다.

탄신 기념행사 다음날인 29일에는 현충사, 고택, 활터 일원에서 이충무공 순국 420주년 추모를 위한 전다례 의식과 관람객 대상 전통다도체험·시음이 있으며, 오후 2시 충무공 고택마당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제5호)의 판소리, 창작극, 사물놀이등 공연이 펼쳐져 현충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지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