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대전시장 후보들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첫 공식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캠프를 선거대책위 체제로 전환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성효 후보는 각 분야 공약 등을 발표하면서 정책 알리기에 몰두했다. 바른미래당 남충희, 정의당 김윤기 후보도 행사 등에 참석하면서 이름을 알리는 데 열중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각 정당 시장 후보들은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맞춤형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 허 후보는 조직을 정비하면서 경선캠프를 선거대책위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허 후보 캠프측은 2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로 캠프를 전환하고 함께 경쟁했던 예비후보자들의 공약을 검토해 최종 공약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선에 참여했던 이상민 의원과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캠프 실무자들을 영입하며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거사무소를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박 후보는 각 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운동과 스포츠로 행복한 대전`을 모토로 체육시설 대폭 확대 등 생활체육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박 후보는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금고동 매립장 부지를 활용한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도안 다목적 체육관 건립, 장애인 전용체육관 건립, 바이크 파크 조성 등을 약속했다. 또 26일에는 지역 최대 현안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관련 정책 발표회 등 정책선거를 위한 행보에 몰두했다. 박 후보측은 이날 행사에서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남 후보는 임기내 1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남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이같이 밝히며 일자리를 확보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 후보는 "대전에는 이미 코스닥 상장기업이 30여 개나 있지만 강소기업이 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해야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된 정의당 김윤기 후보는 이날 아침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대덕구 읍내동 인근에서 출근인사를 한 김 후보는 호텔리베라 직원들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위로하고 오후에는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26일에는 대전시당 주최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합동 기자회견을 마련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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