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대처 이렇게] 비출혈

Q. 친구와 놀다가 부딪혔는데 코피가 많이 난다. 어떻게 해야 하나?

A.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이 코피가 날 경우 더 그렇다. 외상으로 인한 코피는 혈압이 상승하면 출혈이 더 많아질 수 있으므로 안정을 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며 그 다음 고개를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로 코를 잡고 지혈시킨다. 콧등이나 코 바로 아래 얼음주머니를 데는 것도 혈관수축을 일으켜 도움이 된다. 어린이의 경우 어른의 무릎에 앉히고 어린이의 코를 잡아 머리를 앞으로 숙이게 하는 것으로 출혈을 멈출 수 있다. 또한 입으로 숨을 쉬도록 하고 코 안에 거즈나 휴지를 넣고 콧구멍을 눌러주는 것도 좋다. 주의해야 할 점은 머리를 뒤로 젖히는 행동이다. 이는 피가 목으로 넘어가 폐로 흡입될 수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 코피가 계속해서 멈추지 않거나 강하게 부딪힌 경우 비중격(코 안의 좌우 경계를 이루는 벽)이 부러졌을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한다. 제공=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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