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림 대전한국병원장 인터뷰

이승림 대전한국병원장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병원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한국병원 제공
이승림 대전한국병원장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병원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한국병원 제공
2004년 개원한 대전한국병원은 대전 동구에 자리하고 있는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전문센터 중심의 아시아 최고 병원`이라는 비전과 그동안 환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꾸준한 연구활동 등을 통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심사에서 1등급 병원으로 인증 받는 것은 물론 3년 연속 우수응급의료기관 우수병원, 메르스 안전병원 지정 등 성과도 다양하다. `뜨거운 가슴 따뜻한 마음`이라는 창립 이념을 바탕으로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이승림 대전한국병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대전한국병원이 개원한 지 14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거둔 성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가장 큰 성과라고 하면 대전한국병원이 환자들에게 신뢰 받는 의료기관이 됐다는 점이다. 개원했을 당시만 해도 동구 지역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타 지역에 있는 대형병원들로 진료를 받으러 다녔다. 하지만 그동안 의료진과 병원 직원들의 노력으로 의료 수준을 높일 수 있었고, 매년 15만 여명에 가까운 환자들이 찾고 있는 병원으로 거듭났다. 또 16명의 의사로 개원했지만 현재는 35명의 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을 정도로 양적인 성장도 이뤄냈다. 여기에 대전복합터미널이 생기면서 인지도가 올라가게 됐고, 옥천, 무주 등 타지역 환자들도 내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 동구는 대전권에서 의료서비스가 낙후된 지역으로 꼽힌다.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어려운 점은 없나.

"우선 동구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낙후됐다는 개념은 일반 시민들이 의료서비스 기준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시설이나 서비스 수준을 대학병원을 기준으로 삼는다. 하지만 의료서비스를 판단하는 기준은 환자들의 접근성, 진료대기 및 입원대기 시간, 의사들의 성실도, 치료 경과 및 결과 등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동구의 의료서비스는 낙후되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타 지역에 있는 병원을 찾으면서 의료전달체계를 지키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 다른 병원들과 비교할 만한 대전한국병원만의 장점이 있다면.

"흔히 위암 내시경 수술 등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 난이도가 있는 것처럼 느끼는 수술들은 대형 병원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우리 병원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 또 우리 대전한국병원은 심·뇌혈관센터, 통증크리닉 및 비수술척추센터, 내분비센터, 관절센터, 소화기센터, 복강경수술센터, 종합건강검진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존 단일 진료과 중심의 진료 체계를 벗어나 집중적인 센터 중심의 진료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 최근에는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의료기관들의 봉사활동 등이 증가하고 있다. 대전한국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있나.

"개원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로잔치는 물론 의료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또 대전권 각 구에 있는 동 주민센터와 노인복지관, 농어촌 등에 지속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달 환자 및 내원객 등을 대상으로 `환우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어깨 관절의 날`을 지정해 당일 무료진료 및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 대전한국병원장배 게이트볼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대전한국병원이 추구하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가장 큰 목표는 동구의 거점 종합병원이 되는 것이다.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과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 등을 빠르게 치유할 수 있는 응급진료시설을 강화,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이 될 것이다. 또 종합검진센터를 활성화 함과 더불어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협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특히 각 환자의 검진결과를 SNS로 통보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환자들의 보다 나은 편의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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