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천안시 불당동 오엔시티호텔에서 열린 `천안·아산 수출기업 대상 FTA 활용 간담회`에서 조영신 산자부 통상국내정책관이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23일 오후 천안시 불당동 오엔시티호텔에서 열린 `천안·아산 수출기업 대상 FTA 활용 간담회`에서 조영신 산자부 통상국내정책관이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FTA 경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정보제공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이다.

충남경제진흥원(원장 나윤수)은 23일 오후 천안시 불당동 오엔시티호텔 2층 회의실에서 `천안·아산 수출기업 대상 FTA 활용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주)디바이스이엔지 등 천안, 아산의 수출기업 10여 개사 CEO와 임원들이 참석해 산업계 요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주)웨코 박하규 대표는 "국내 반도체 엘시디 장비시장이 포화상태라 하반기 수출을 준비 중"이라며 "FTA 활용지원 시스템이 개발됐지만 중소기업들이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점이 부족하고 용어도 부서마다 다르다"고 개선을 건의했다. 디바이스이엔지의 성덕형 이사는 "FTA 활용지원시스템이 잘 만들어졌지만 메뉴얼만 봐서는 활용하기 힘들다"며 "하루이틀 한번 교육으로 부족한 만큼 교육이 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커리큘럼 고민도 더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상도 지니스(주) 대표는 "회사 소재지와 생산품목 등은 동일한데 개인회사에서 법인 전환시 전산상 문제로 새로 FTA 관련 서류를 다 갖춰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며 시스템 보완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산업통상자원부 조영신 통상국내정책관은 "중소기업은 FTA 활용에 애로가 많다"며 "개선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우리나라는 52개국과 15개 FTA를 체결했다. 2017년도 중소기업 FTA 수출활용률은 전년대비 2% 포인트 상승해 58%를 기록했지만 대기업 FTA 수출활용률 81.3%, 전체 FTA 수출활용률 70% 보다 크게 뒤쳐졌다. 충남은 중소기업의 FTA 활용 지원을 위해 충남경제진흥원에서 충남FTA활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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