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6·13지방선거 서산시장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경선이 진행되는 자유한국당 후보에 지역정가의 눈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후보 단일화 진위 여부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중지란에 빠졌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24-28일까지 김영수(62) 전 서산시청 국장과 류관곤(57) 전 성일종 국회의원 보좌관, 이완섭(61) 현 서산시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여론조사 결과에 이목에 쏠리는 것은 김 전 국장과 류 전 보좌관의 후보 단일화 잡음이 일면서다.

이 전화여론조사를 앞두고 김영수 전 국장과 류관곤 전 보좌관이 전화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후보 단일화를 시도, 김 전 국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서 단일화가 되는 듯 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김 전 국장은 최근 후보단일화가 이뤄졌다는 내용의 문자 발송을 했지만 류 전 보좌관은 이 문자메시지 내용을 반박하면서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문제가 된 것은 문자메시지 발송.

김 전 국장은 "류 전 보조관이 단일화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하면서 기자회견까지 준비를 했지만 이후 차일피일 미루더니 이제 와서 경선에 참여했다"며 "단일화 협의 과정에서 문자메시지 발송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류 전 보좌관은 "단일화 경선을 김 전 국장에게 위임을 했고, 사전에 문자메시지를 띄우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며 "김 전 국장은 어떻게 알았는지 여론조사 전날 지지 문자를 띄웠고, 김 전 국장에게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경선을 통과한 맹정호(50) 전 충남도의원이, 바른미래당은 조규선 공동 도당위원장의 불출마로 단수후보가 된 박상무(59) 전 충남도의원이, 정의당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신현웅(49) LG화학대산공장노동조합수석부위원장이 후보로 확정 됐거나 확정을 앞두고 있다.

자유한국당 후보까지 가세하면 서산시장 선거는 4파전이 될 전망이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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