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군이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태안군에 적합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상향식 정책모델인 `정책연구단` 운영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지난 23일 태안중앙도서관 내 강의실에서 군 관계자 및 정책연구단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연구단 특강 및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정책연구단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태안군 정책연구단은 태안만의 혁신적인 정책과제 및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공직자의 업무혁신과 역량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군 소속 7급 이하 직원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지난 2-3월 정책연구원 희망자를 선발해 `태안군 1기 정책연구단`을 발족하고 23일 목원대학교 행정학과 권선필 교수의 진행 아래 첫 토론을 진행했다.

단원들은 오는 12월까지 정기 및 수시 정책연구 모임을 갖고 토론을 통해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단원의 부서와 직렬을 감안해 행정혁신, 지역개발(A·B), 교육복지, 문화관광 등 5개 분과로 나눠 단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군은 관내 현장탐방과 우수사례 워크숍 및 벤치마킹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정책연구단은 외부 전문가가 아닌 자체 씽크탱크(Think Tank)를 통해 군정 운영의 비전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일반적인 하향식(Top-Down) 방식이 아닌 상향식(Bottom-Up) 의사결정 방식을 공직에 도입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지자체 정책운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이번 정책연구단 운영이 지역 발전과 더불어 공직자의 능동성을 키우고 업무역량 및 전문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연구단의 연구결과가 중·장기 지역 발전을 이끌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상기 군수는 "오늘 첫발을 내디딘 태안군 정책연구단이 태안군의 발전을 위한 추진동력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태안군에 가장 적합한 정책을 개발해 시행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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