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아산시장 예비후보들이 각종 공약을 쏟아내고 있지만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 관련 공약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아산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차기시장을 노리는 여야 시장 출마 예비후보들의 공약 부재에 대기환경 정책을 등한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3일 지역 정가와 시민들에 따르면 여야 아산시장 출마 예비후보들은 교통, 교육, 경제, 문화 등 각 분야별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민심을 챙기고 있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일자리 창출, 구도심 활성화, 문예회관 건립, 온천 중심상권 활성화, 온천관광도시 명성 부활 등의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 관련 공약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 하나 제시하지 않고 있다. 미세먼지가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기환경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내놓고 있는 다른 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아산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시장 출마 예비후보들은 관심 밖인 모양새다.

시는 녹색 도시 구현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기업·단체로 구축된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도시녹화운동을 추진하고 미세먼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업부문, 수송부문, 생활부문, 민감계층 보호인프라 및 서비스부문 등으로 나눠 2018년 미세먼지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도내 최초로 시가지권역, 배방권역, 도고권역, 둔포권역, 인주권역으로 나눠 5개 권역 도시대기측정소를 설치했고 지역 내 초등학교 45개소에 미세먼지알림판을 설치를 완료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

시민들은 각 정당 예비후보들의 대기환경에 대한 공약 부재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 시민은 "지금까지 각 예비후보들이 내세운 공약 상당수가 유권자 입장에서 수도 없이 들어온 공약"이라며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다른 지역 예비후보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각종 공약을 발표하고 있지만 아산시장 예비후보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이 부분에 대한 어떠한 공약도 제시하지 않고 있어 아쉽다"고 설명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 연합 관계자는 "미세먼지 공약 부재에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각 정당 후보대상 미세먼지 관련 정책 제안과 협약식 체결 등의 일정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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