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제4회 알고아`(ALGOA,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 정상회의가 개막됐다.

이번 정상회의는 아시아는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등 20개국에서 온 200여 명의 지방정부 수장들이 괴산군 소재 충북유기농업연구소에 모여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정상회의가 끝난 후 오는 26일에는 충남 아산시 소재 한살림 생산자협의회 등 대한민국 지역 유기농 현장을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이번 알고아 정상회의 개막식에서는 주택강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아시아 회장 겸 알고아 집행위원의 알고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데이비드 구울 IFOAM 북미 대표의 유엔 지정 `가족농 10년의 의미`와 `유기농업 육성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 에 대한 기조 발제가 이어졌다.

군은 알고아 의장국으로서 지난해 11월 80개국이 모인 인도 세계유기농대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괴산군 지역유기농식품체계`를 직접 발표해 유엔 글로벌 도전과제 모범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괴산군 주도의 유기농 미래지역인재 배출과 아시아 유기농 육성 선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 110국 850개의 회원단체의 만장일치로 세계유기농 공로상을 수상하며 괴산군과 알고아를 세계 무대에 성공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괴산군은 이러한 열정과 책임감이 아시아 각국의 지방정부 대표들을 괴산으로 이끌게 한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라는 지역적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IFOAM 본부와 북미 지역대표, 그린피스 등 국제 환경운동단체 등이 대거 참여해 아시아 유기농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상생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익 부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이번 알고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시아 유기농업 지방정부와 국제단체인 민간진영 간의 소통과 교류로 보다 적극적인 유기농산업 육성과 전 지구적 난제인 기후변화에 괴산군이 앞장서 알고아와 공동 대응하는 등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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