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캠프 맞은 편에 새로운 선거캠프를 꾸린다.

24일 허 후보 캠프에 따르면 대전 서구 둔산동 명동플라자 8층에 본선을 대비한 선거캠프를 차린다. 이 위치는 한국당 박 후보가 자리한 선거캠프 맞은 편이다.

허 후보 캠프는 원도심 공략을 위해 동구와 중구, 서구 등에 선거사무실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서구 둔산동에 캠프를 마련했다. 이전은 이르면 오는 28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 후보측은 당초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원도심쪽에 캠프 이전을 검토한 바 있다. 허 후보도 예비후보 등록 후 아침인사와 1박 2일에 걸친 프로젝트를 주로 원도심 표심 끌어 모으기에 애썼다. 재선을 한 유성구와 젊은 인구가 많은 서구에는 비교적 이름이 알려져 있으나 동구·중구·대덕구의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거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서구 둔산동을 본선에 대비한 통합캠프 자리로 택했다. 이를 두소 원도심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일도 중요하지만 많은 유권자가 오가는 서구 둔산동도 선거 전략상 놓치기 아까운 위치였다는 분석이다.

허 후보측 관계자는 "플래카드를 걸면 다른 층에 입주한 사람들이 항의를 해 건물을 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박성효 후보가 캠프를 차리기 전부터 명동플라자를 캠프로 하려 했으나 건물주와 합의가 되지 않아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건물주가 마음이 바뀌어 이전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선에 대비한 통합캠프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나 지금의 공간은 협소하다"며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캠프측 인사들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오는 25일 서구 월평동 선거사무소 4층 회의실에서 허 후보와 공동경선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대책위를 선거대책위로 전환한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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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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