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불교총연합회장이자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 주지인 무원 스님은 23일 논평을 통해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이 개통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무원 스님은 "핫라인 연결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분단 70년 만에 새로운 장을 연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교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무원 스님은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면서 "종교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원력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2002-2005년 개성의 영통사를 500여 년 만에 남북합작으로 복원한 뒤 이 지역으로의 성지순례 사업과 남북 공동법회, 관광객 왕래 등 남북교류에 앞장서 왔다. 195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무원 스님은 1979년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출가해 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수계 득도했고 인천 황룡사,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주지 등을 지냈다.

무원 스님은 타 종교와 종단 안팎을 넘나들며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경찰청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통일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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