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유성복합터미널, 월평공원민간특례사업 등 대전시 주요 현안을 풀어갈 방법은?

"트램 사업은 국토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판단이 나오는 동안 대전시의 결정 과정이 공정했는지, 공공성의 요건들은 충족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론화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시민의 시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유성복합터미널사업 논란은 행정적 통제의 원칙이 기업의 이윤 추구의 원리에 속절없이 무너진 대표적 사례다. 사업 재추진에 앞서 지금까지의 과정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 권선택 전 시장 낙마로 공직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어떤 리더십을 보일 것인가?

"현실안주형의 관리형 행정가로는 대전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정치와 행정의 영역을 오가며 경력을 쌓은 인물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뚜렷하고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야말로 리더의 기본 덕목이다. 비전과 함께 중요한 것은 도덕성이다. 공직자는 청렴은 기본이고 사생활까지도 모범이 돼야 한다. "

-인지도나 정당지지율에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남은 선거에서 지지율 상승시킬 전략은?

"공천이 확정된 뒤 소회에서 밝혔듯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공들인 정책을 발표할 것이다. 지금 시기에 대전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장의 자격이 어떠해야 하는지 이제부터 차근차근 말씀 드리려고 한다. 위기는 한 밤의 도둑처럼 다가온다. 대전을 지금의 위기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시민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분들의 소망을 확인하고 내가 적임자임을 호소할 것이다."

- 당 차원의 부정에도 야권연대설이 계속 나온다. 어떻게 보시나?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이념 논쟁에 목을 매달면서 제 역할을 못하는 바람에 야권연대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한국당으로서는 그런 구차한 방식 외에 내세울 게 별로 없다.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 없이 또 표를 구걸하고 있다. 문제는 경제다. 국민들이, 그리고 대전의 시민들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박성효 후보는 또 토건과 삽질 경제를 외친다. 정치만 구태가 아니라 경제 해법도 정말 입에 올리기 싫을 만큼 구태의연하다. 나는 대전을 기술창업도시로 만들겠다고 늘 말해왔다.

대전을 살리는 생각과 방법과 비전이 이렇게 다른데 어떻게 연대를 말할 수 있나. 선거에서 이기려면 연대가 아니라 시민들의 동의를 얻으면 된다. 대전을 재도약 시키기 위한 내용을 충실하게 채우면 된다. 시민들은 정치인들보다 100배는 더 현명하다. 한국당이 말하는 야권연대는 시민들을 바보로 여기지 않고서야 감히 꺼내기도 힘든 정치술수에 불과하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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