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후보 릴레이 인터뷰-대전시장] 정의당 김윤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중후반기 국정운영의 드라이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또 지방분권 등 지역과 연결되는 각종 이슈가 산재해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에 대전일보는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각 정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지역 현안은 물론 앞으로 추진하게 될 지역발전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 트램, 유성복합터미널, 월평공원민간특례사업 등 대전시 주요 현안을 풀어갈 방법은?

"대전이 어떤 도시가 돼야 하는가에 대해 대전 시민 모두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해야 한다. 권선택 전 시장이 경청과 소통을 시정 구호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갑천 친수구역 개발사업, 상수도 민영화, 월평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까지 시민들과 대립해 왔다. 계획 단계부터 시민의 목소리,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성, 지속가능성, 시민의 권리`를 분명한 기준으로 말씀드리고,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해 나가겠다."

- 권선택 전 시장 낙마로 공직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어떤 리더십 보여줄 것인가?

"시민사회와 함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집단적 리더십을 형성하겠다. 시장 한 사람 바꾸는 것을 넘어 새로운 리더십을 형성해야 한다. 건강한 비판을 무기로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해 온 시민사회 운동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들어 온 민주노조 운동가, 협동과 연대의 가치로 새로운 대안을 찾아 온 사회적경제인, 마을공동체를 일궈 온 이웃들과 함께 대전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

- 다른 정당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할 방안은?

"정책 제일정당 정의당이 가진 강점을 널리 알려나갈 것이다. 정의당이 꿈꾸는 대전의 미래에 대해 대전시민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할 것이다. 또 저는 대전의 대표적인 진보정치인이다. 진보정당과 함께 해 온 20여 년, 수많은 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자영업자, 장애인, 청년, 여성, 성소수자, 도시개발 피해주민들과 함께 해왔다. 이제 정치의 주체로 이 분들을 호명하고, 본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치를 선택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누구나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 도시권을 요구하고 보장받을 수 있는 도시, 그런 도시를 함께 만들어 달라."

- 경선 과정에서 한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율이 목표라 했다. 대전시장 선거 어떻게 임할 것인가.

"두 자릿수는 10-99%까지 열려있는 숫자다. 정의당은 당선을 위해 뛴다는 뜻이다. 작은 정당이라고 꿈도 작은 것은 아니다. 정의당은 작은 정당이지만 우리는 대전시민들과 함께 상수도 민영화를 막아 냈고, 갑천친수구역개발사업과 도시공원 일몰제의 잘못된 방향을 바로 잡아왔다. 원자력안전민간감시기구 조례 제정 운동의 주축으로 대전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왔다. 지난 4년 난맥상을 드러냈던 대전시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나라를 통째로 혼란에 빠뜨린 자유한국당은 자격조차 없다. 지난 4년 어느 정당도 이야기하지 않고, 실천하지 못한 일들을 묵묵히 해 온 정의당은 대전시를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이다. 정의당은 준비돼 있다." 김달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달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