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가 영농취약계층을 위해 실시하는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주시는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고령농과 부녀농을 중심으로 신청이 잇따르며 5월 중순까지 예약이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고령과 기술부족으로 농기계를 임대해도 이를 활용하기 힘든 농기계 임대사업 사각지대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지금까지 30여 건의 농작업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말 기준 15건보다 2배 이상 증가된 것이다.

시는 노동력 급감과 고령화된 농촌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도입했다.

경작면적 0.5ha 이하의 70세 이상 고령자와 부녀자 등이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트랙터, 관리기, 콤바인, 굴삭기 등 임대용 농기계를 활용해 경운, 정지, 퇴비살포, 휴립, 이앙작업 등 농기계 작업 전반을 지원한다.

숙련된 전문인력에 의한 영농작업 대행으로 이용 농가의 작업 만족도도 높아 시행 첫해 134건의 농작업을 실시했다.

시는 올해 12월 초까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배철호 충주시 농업기계팀장은 "지난해에는 농작업 대행 서비스 사업이 있는지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농가도 있었는데 올해는 지난해 혜택을 본 농가의 입소문을 타고 많은 분들이 신청하고 있다"며 "고령농과 부녀농들이 많이 신청해 적기 영농에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