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괴산군은 벼 재배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벼 육묘용 못자리뱅크`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못자리뱅크 사업은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군은 13개소의 못자리뱅크를 이용, 35만 6000상자(이앙면적 1187ha)의 우량묘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우량묘 공급을 통해 군 전체 벼 식재면적 2750ha 중 43%인 1187ha 면적의 모내기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농가의 못자리 생육은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기상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만, 못자리뱅크는 시설 자동화와 공동생산을 통한 관리비용 절감 효과가 커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안정적인 육묘 재배를 위해 못자리뱅크에 필요한 상토(모판흙) 3만700포. 육묘상자 3만7000개, 팔레트 190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못자리뱅크 외 개인농가에도 상토(모판흙) 5만4000포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농업인 고령화 및 소규모 육모 재배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소와 우량 건전 육묘의 생산·공급을 위해 못자리뱅크 사업을 확대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벼 육묘의 안정적인 수급과 고품질 쌀 생산에 힘써 괴산 지역의 쌀이 전국 최고의 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못자리뱅크를 통해 재배한 육묘는 다음달 초부터 6월 중순까지 상자 당 3000원에 판매되며, 구입 희망 농가는 관할 읍·면사무소 또는 군 농업정책실 (☎043 (830)3172)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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