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국립세종도서관 앞 유력, 문체부 앞 등 거론

행정안전부와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을 고려한 정부세종3청사의 위치로 어진동 국립세종도서관 앞 상업용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오는 26일 정부세종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정부세종3청사 후보지 4-5곳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한 후 사실상 최종 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정부세종3청사 후보지로는 세종1청사 내 SCC(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국립세종도서관 앞의 상업용지인 C15· C16 부지가 1순위로, 인근의 문화체육관광부 앞 상업용지 등 4곳이 2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후보지는 모두 세종시의 랜드마크이자 18개의 분절된 건물이 브리지와 옥상정원으로 연결된 정부세종1청사 내 위치해 다른 부처들과의 연계성과 업무 효율성 등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행복청은 정부행정기능의 효율성과 향후 정책변화 등 다각적 분석을 통해 복수의 후보지를 물색하고 후보지별 정부세종1청사와의 조화·연계성, 청사주변 활용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기존 청사와의 연결성 및 기관 간 행정 효율성에 대한 검토와 함께 기능·품질·디자인 측면에서 우수한 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한 설계공모 지침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부세종3청사는 내년 2월 민간건물로 임시 이전을 시작하는 행정안전부와 과기부, 현재 민간건물에 입주해 있는 인사혁신처 등의 수요를 고려해 건축 연면적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대한국토· 도시계획학회를 용역 수행자로 선정하고, 지난 2일 신청사 기본구상용역에 들어갔으며, 빠른 시일내 신청사의 규모를 정해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세종1청사는 총리실·기획재정부· 산업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입주해 있는 국내 최장 3.5㎞의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적 건축물이며, 2청사는 국세청과 KTV 등이 입주해 있는 나성동 건축물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여러 차례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3-4개 후보지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분석한 후, 다음달 말 행복도시건설위원회를 열어 최종 위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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