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 EQ-up 콘서트

EQ 체험
EQ 체험
평소 클래식 연주장에 출입이 통제되었던 유아들을 위한 특별한 클래식 무대가 열린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6·27일 이틀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유아들의 감성(EQ)을 높여줄 수 있는 색다른 무대인 `EQ-UP 콘서트`를 선보인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유아교육 전문 교수, 방송국PD, 음악기획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유아들의 창의력 향상 프로젝트 공연이다. 유아들로 하여금 오감을 이용해 음악이라는 대상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모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음악을 단순히 귀로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각적인 도구를 이용해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3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무대 위의 연주자들과 함께 음악을 온 몸으로 즐길 수 있어 매년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전시립교향악단과 TV프로그램 딩동댕유치원의 `마리오` 유수호, `뽀미언니` 소프라노 지선의 진행으로 `피터와 늑대`를 컬러 그림자극으로 선보인다. 또 `참 좋은 말`, `상어가족` 등 유아들이 좋아하는 동요 모음곡을 연주해 유아들에게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체험하는 생생한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공연시작 전후 로비에 특별히 마련한 오케스트라의 다양한 악기들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먼저 장엄한 오케스트라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중 파랑돌`이 연주된다. 음악회에 참석한 어린이와 부모님에게 어린이를 위한 대표 명곡으로 오케스트라의 장엄하고 화려한 선율을 느끼게 해준다. 두 번째 아름다운 컬러 그림자극으로 프로코피에프의 `피터와 늑대`를 만나본다. 해설자의 해설과 컬러 그림자극으로 스토리를 이어가고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극 흐름을 주도한다. 등장인물들마다 각각 악기를 지정해 인물의 성격을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작은새는 플루트, 오리는 오보에, 고양이는 클라리넷이 담당한다. 할아버지는 바순이, 늑대는 호른이 연주해 재미를 더한다. 이어 세 번째 무대는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동요 중 하나인 `상어가족` 등 유아들에게 친숙한 동요를 들려준다.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뽀미 언니가 진행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동요나라로 함께 떠나는 코너이다.

다양한 악기군의 소리를 들어보고 변화되는 멜로디 속에서 아이들의 응용력을 자극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체험하며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유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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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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