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유성복합터미널, 월평공원민간특례사업 등 대전시 주요 현안을 풀어갈 방법은.

"모두 대전시민들의 관심이 큰 대전의 오랜 현안들이다.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됐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해봐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 원전 문제의 답을 찾았듯이 대전시민들과 함께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 정부와 정치권만의 논의가 아닌,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정으로 현안을 풀어가겠다. 모든 사업은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사업이 결정이 되면 신속하게 진행해나갈 것이다."

- 권선택 전 시장 낙마로 공직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어떤 리더십 보여줄 것인가

"최근까지 공직에 있었던 유일한 대전시장 후보 인만큼 다른 어느 후보보다 최근의 대전시 공직사회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후보라고 자신한다. 전임 시장의 낙마로 대전시 공직사회가 위축된 분위기가 있다. 대전시 공무원들이 다시 자부심을 갖고 시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기겠다. 물론 공직사회에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다.

이제 행정서비스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장점인 소통의 능력을 살려 공직사회와도 충분한 소통을 통해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이다."

- 경선에 많은 힘을 쏟았다는 평가다. 경선후유증은 없는가.

"한 때 경쟁했지만, 이제 통합이다. 이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명령이다. 경선 내내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선거를 했다고 자부한다. 경선후유증은 걱정하지 않는다. 이상민 의원, 박영순 전 선임행정관 모두 우리 민주당을 위해 헌신해온 소중한 분들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한마음 한 뜻으로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주실 것이다. 박범계 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잘 준비해나가겠다. 모두가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앞장서겠다. 선거구도의 유불리를 생각하기 보다는 늘 시민들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대전은 단 한 번도 집권여당 후보를 대전시장으로 선택하지 않았다.

"지방선거가 주로 대통령임기 중반이나 후반에 치러지다 보니 집권여당에 대한 평가의 성격도 있었고, 충청권 역시 한동안 지역구도 정치 영향에 있다 보니 벌어졌던 현상이기도 하다. 그동안 정부·여당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오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는 다를 것이다. 지금 껏 경험해보지 못한 여당 시장이 나오게 될 것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시민들은 어느 지역보다도 압도적인 지지로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1년 동안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개혁과제들을 묵묵히 수행해왔고, 나아가 남북관계 개선을 알차고 드라마틱하게 이끌어 내고 있다. 앞선 시장 선거와는 완전히 다른 선거가 될 것이다. 비로소 지난 정부 시기의 잘못을 하나씩 바로잡으며 나라다운 나라가 돼 가고 있다. 저를 시장으로 선택해주시면 문재인 정부와 함께 더 큰 대전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

- 경선 경쟁자들 공약 중 자신의 공약으로 포함시킬만한 것은

"민주당 지붕 아래 다른 후보들과 가치와 방향에서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직접민주주의 제도를 강화하거나 대전 발전을 위한 구상 등이 그렇다. 경선과정에서 상대후보들의 공약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펴봤다. 철도산업 육성, 재난의 유형별 골드타임 목표제 도입, 공공 와이파이존 확대 등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 측이 참여하는 원팀 선대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각 후보들의 좋은 공약들을 채택하고 함께 노력해서 역대 선거 상 가장 완성도 높은 공약을 제시할 것이다."

- 대표 공약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4차산업혁명특별시의 실질적 완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것이다. 이 공약의 완성으로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대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하겠다. 과학인프라를 대전 전체로 확산시킬 것이다. 원도심 4차산업혁명 연구개발 특구 조성,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혁신창업·혁신기술 거래소인 `실패박물관` 건립, 소셜벤처 특화거리가 그 내용이다. 또한 과학기술 스타트업 기업 1000개를 육성해 이를 기반으로 한 2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 원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들과 상생 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대전이 그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치분권을 강화해 나가고 싶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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