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는 주요국 교역여건 악화 및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하락했다.

연준 위원들의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 및 금리 인상이 만장일치로 결정된 점과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매파 적으로 해석되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 했다.

주요국 금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장기화 가능성, 글로벌 금융시장 내 변동성 확대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의 시리아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면서 러시아 국채 금리가 급등했으며 루블화 가치와 주가가 단기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금리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불구, G2 교역 갈등 장기화 가능성 및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당분간 금리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다.

시중금리는 미(美)·중(中) 양국 간 관세부과 갈등 심화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하락했으나 양국 간 갈등 국면은 보아오 포럼을 계기로 완화 국면으로 전환됐다.

금통위는 국내 저물가 우려, 중국과 미국의 교역관계 악화 우려, 미국 정부 정책 방향 주시 필요성 등을 배경으로 기준금리를 1.5%에서 만장일치로 동결했고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근원인플레이션이 1%대 중반이나 규제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2%를 소폭 하회해 물가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향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것으로 언급해 하반기 물가 상승 정도에 따라 기준금리 상승압력이 부각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향후 기준금리는 현재의 완화정도는 과하다는 인식 속에 현 수준을 정상화하는 중립수준까지는 조정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한(韓)·미(美) 기준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었으나 오히려 차익거래 유인으로 단기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이며 이에 대해 일시적인 요인으로 판단한다. 다만 단기 자금은 위기 상황에 금융시장 내 안정성을 저해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시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됐다.

<이은섭 KEB 하나은행 둔산PB센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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