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 최근 3년 만에 7배 급증

최근 10년간 스마트의류 특허출원 건수. 자료=특허청 제공
최근 10년간 스마트의류 특허출원 건수. 자료=특허청 제공
센서와 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의류에 전자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의류 기술개발 및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IT분야 시장조사 전문기관 IDC는 스마트의류 시장이 연평균 76.6%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의류 특허출원은 센서와 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최근 3년간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6건에 머물던 스마트의류 관련 특허출원은 2017년에는 40건으로 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포테인먼트`와 `의료`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정보 전달과 오락성이 결합된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센서나 통신 기술과 근접한 분야로 기술 접목이 용이하기 때문이고, `의료`의 경우에는 제품개발에 의해 기대되는 수익률이 다른 분야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처음에는 스스로 발열할 수 있는 아웃도어나 몸의 간단한 상태를 알려주는 바이오 셔츠였지만 최근에는 제스처 인식이 가능해져 직접 터치가 가능한 스마트 의류까지 등장하고 있다. 옷의 특정 부분을 터치해 스마트 폰이나 TV의 전원을 끄는 등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최근 10년간 스마트의류 출원동향을 세부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35건(24%)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 분야는 28건(19%)로 그 다음을 차지했으며, `보호` 및 `스포츠` 분야는 각각 25건(17%)의 비중을 나타냈다.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출원 146건 중 기업 출원이 51건(3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개인 출원이 41건(28%), 대학 출원이 37건(25%)으로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최근 3년간 기업에 의한 출원이 37건으로 전체 출원 92건의 40% 이상을 차지하여 그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최근 업계의 스마트의류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활발한 연구 활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허청 고태욱 고분자섬유심사과 과장은 "스마트의류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술개발 및 연구투자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지식재산권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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