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 조감도.
기초과학연구원(IBS) 조감도.
우리나라 기초과학 연구의 산실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새롭게 자리한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본격적인 본원시대 개막을 알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BS는 20일 대전시 엑스포 과학공원 부지에 건설한 IBS 본원 개원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 김두철 IBS 원장, 오세정 의원, 신용현 의원, 조승래 의원,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 연구기관장, 대학총장, 및 연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인 IBS는 기존의 대학이나 출연(연)이 하기 어려운 자연현상의 근원을 탐구해 밝히는 도전적인 기초과학 연구를 장기적·안정적으로 수행해 새로운 과학지식을 창출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28개 연구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며 세계 최고 1% 과학자 250명(누계)이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모여드는 기초과학의 중심지가 됐다. 2016년 네이처 특별판에 `세계 100대 떠오르는 별`로 영국 옥스퍼드대에 이어 11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 간 IBS의 별도 연구공간이 없어서 연구단이 전국에 흩어져 연구하는 등 안정적이고 통합적인 연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원하는 IBS 본원은 대지 약 26만 ㎡, 연면적 약 7만 2000 ㎡ 규모에 이론동, 실험동, 실험동물자원동, 행정동, 생활관 등이 들어섰다. 연구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소통을 키워드로 연구, 교류, 편의 공간이 통합된 스마트형 연구시설을 설계됐다.

과학을 매개로 일반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3층 규모 과학문화센터에는 과학 도서관, 홍보관, 전시관 등이 갖춰져 과학이 예술, 문화와 융합된 전시, 공연, 강연, 토론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IBS 관계자는 "과학도시 대전의 비전을 품었던 역사적 공간에 본원이 자리 잡게 돼 더욱 뜻깊다"면서 "연구단과 행정조직이 한 곳에 모여 연구할 수 있게 된 만큼 IBS의 연구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과학도시 대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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