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백
서로 다른 7인의 캐릭터가 하나의 돈가방과 총으로 촘촘하게 엮인 이야기는 과연 마지막에 돈가방을 차지할 단 한 명의 승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각기 다른 이유이지만 단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해야 하는 7명. 가진 거라고는 몸 하나뿐인 만년 취준생 민재는 어머니의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살던 집의 보증금까지 빼가며 돈을 마련하지만 사채 빚으로 그 돈을 모두 빼앗기고 만다. 민재에게서 돈을 갈취한 양아치는 이 돈을 사채업자 백사장에게 전달하고, 이 돈은 고스란히 문의원의 선거자금으로 들어가게 된다. 계속되는 착취에 문의원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 백사장은 도박 빚 대신 담보로 잡은 최형사의 총을 킬러에게 전달한다. 하지만, 택배 기사는 이 총을 민재에게 배달하고, 7인의 인생은 그렇게 의도치 않게 꼬여버리게 된다.
그렇게 뺏고, 달리고, 쫓기는 머니백 레이스가 시작된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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