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와 디지털트윈 구축 운영…2022년까지 190억 투입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19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 구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19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 구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수연 기자
세종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가상공간에서 각종 도시정책을 실험·검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국내 최초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19일 세종시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 현상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시티 모델링을 세종시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디지털트윈은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도전이며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스마트 미래도시 세종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ETRI와 연구개발 협력을 체결했으며, 지난 2월 과기정통부 공통연구과제 선정됐다. 올해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가상도시) 플랫폼 공동 연구 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2022년까지 총사업비 190억 원을 투자, 연간 30여 명의 연구원이 참여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한 것으로 가상도시를 만들어 모의실험해 현실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기술을 말하며, 이번 연구는 디지털트윈 가상도시에서 주요 문제를 실험·검증하고 과학적 정책수립 지원을 목표로 한다.

시는 세종 시민의 인구분포, 지형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분석과 대중교통 형태분석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분석모델을 만들고 있으며, 연구개발이 종료되는 2022년에는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완성해 세종시의 사회현상에 대한 도시문제를 실험·검증을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술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보다 행정지원 분야에 우선 적용되겠지만, 머지않아 CCTV, 교통정보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ETRI와 협력해 모형을 완성하고, 향후 타 도시까지 확산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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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개념도. 사진=세종시 제공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개념도. 사진=세종시 제공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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