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괴산군 보건소는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2018년 청소년 게이트키퍼(Gate Keeper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란 자살위험 대상자를 조기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위급상황에서 자살위험 대상자의 자살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사람을 말한다.

201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괴산군의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0만 명 당 38.9명으로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청소년 자살예방 기반구축을 통한 자살률 감소를 위해 청소년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에 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달부터 지역 중·고등학교로부터 교육신청을 받아 오는 10월까지 괴산 고등학교 등 10개교 478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8일 괴산 북중학교에서 학생 52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게이트키퍼(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등 상황적 신호를 감지해 자살을 실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A모 (3학년)학생은 "주변의 친구나 가족에게 자살 위험신호가 보일 때 대처하는 요령에 대해 숙지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은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자살예방 기반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오인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