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7-8일 발생한 이상저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 대책을 추진한다.

1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일 8일 최저기온이 -1℃에서 -5℃로 내려가면서 개화중인 과수 등 농작물 61210㎡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충청권 농작물 피해 규모는 충남이 5090㎡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2030㎡, 충북은 140㎡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 1만 2720㎡로 지역 중 피해가 가장 컸다.

작물별 피해는 배, 사과 등 과수가 5만 460㎡, 인삼 등 특용작물 7620㎡, 감자 등 전작물 1940㎡, 참외 등 채소 1190㎡ 순으로 나타났다. 배, 사과 등 과수는 개화기 이상저온으로 암술이 고사하는 등 수정불량으로 결실률이 낮아질 수 있으나 앞으로의 기상여건이 양호할 경우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긴 지원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0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위한 긴급 영상회의를 2회 개최하는 등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복구비와 보험금 지급 등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농작물 이상저온 피해는 증상이 외관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농업인들이 뒤늦게 인지하는 사례가 많아 피해상황 파악이 다소 늦어졌다"며 "피해를 입었거나 우려되는 배 과수원은 인공수분을 추가실시하고 사과는 꽃따기를 중단하는 한편,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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