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전 태권도 관장으로 재직할 당시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강성일 전 대한태권도협회 이사가 세종경찰의 수사를 받게됐다.

대전지방검찰청은 18일 오전 세종경찰서에 강 전 이사에 대한 수사지휘를 내림에 따라 검찰지휘 하에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범행 장소 대부분이 세종시이고, 피해자 12명 중 대부분이 세종시 인근에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해 경찰에 지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태권도협회 강성일 이사 성폭력사건 피해자 연대는 성명을 내고 세종경찰에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피해자 연대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가해자는 대한태권도협회 이사직과 세종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자율방범대 활동 등을 지역에서 오랫동안 지속해오면서 세종경찰서와도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피고소인에 대한 빠른 신변확보를 해 엄중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한태권도협회 강성일 이사 성폭력사건 피해자 연대는 지난 13일 대전지방검찰청에 강 전 이사를 성폭력 등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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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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