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된 `2017 대전상공회의소 글로벌인재육성사업` 오리엔테이션에서 최종 선발된 대학생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전상공회의소 제공
지난해 진행된 `2017 대전상공회의소 글로벌인재육성사업` 오리엔테이션에서 최종 선발된 대학생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대전상공회의소가 2015년부터 추진한 `글로벌인재육성사업`이 지역 대학생들의 대표 글로벌 체험학습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름방학기간을 활용해 주제발굴부터 체험까지 대학생들이 직접 해외탐방계획을 구상,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인재육성사업은 그동안 해외탐방의 기회가 적었던 지역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지역 기업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박희원 제 22대 대전상의회장은 총 1억 여원의 사비를 투입, 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해외탐방을 다녀온 대학생들은 생생한 후기를 보고서로 작성, 이를 책 `청춘, 길 위에서 꿈을 찾다`라는 이름으로 책을 엮어 지역 대학, 유관기관에 배포했다.

신청규모도 매년 늘고 있다. 2015년 20팀 모집에 167팀(500여명) 신청했고 2016년엔 모집규모를 확대, 30팀 모집에 205개팀(700여명)이 접수했다. 지난해 또한 30팀 모집에 394팀(1300여명)이 신청해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인재육성사업이 지역 대표 체험의 학습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

지역 기업들도 잇따라 손을 걷고 후원에 나섰다. 2016년 ㈜금성백조주택, ㈜라이온켐텍, ㈜삼진정밀, 신광철강㈜, 타이어뱅크㈜, 파인건설㈜이 2년 연속으로 후원한데 이어 지난해는 한온시스템㈜과 전북은행 중부금융센터가 동참, 500만-2000만원을 후원하면서 올해까지도 지역기업들의 손길이 이어진다.

대전상의는 올해도 글로벌인재육성사업의 참여 대학생을 모집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며 신청 자격은 대전·세종·계룡·공주· 논산·보령시와 금산·부여·서천·청양군 소재 대학교 재학중이거나 고교 출신자이며 타 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이다. 선발팀수는 30팀이며 1팀 당 해외 탐방비로 총 500만 원이 주어진다. 탐방 주제와 국가는 제한이 없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2015년부터 시작된 글로벌인재육성사업은 매년 신청규모가 늘어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생 해외탐방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후원 기업도 늘고 있어 해외탐방을 통해 지역 인재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춰 미래에 지역 기업에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