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17일부터 경부고속철도를 지나는 고속열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철도전기설비를 대상으로 정밀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은 철도안전법에 따라 노후된 철도시설을 대상으로 물리적, 전기적 안전성과 기능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며 정부가 지정한 철도안전기관인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가 시행한다.

철도공사는 초음파코로나측정기와 부분방전시험기, 자외선영상측정기 등 첨단 측정장비를 동원해 설비별 맞춤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구간별로는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 중 시험선 구간인 천안-대전 노선은 오는 8월까지 점검을 완료하고, 나머지 구간은 올해 말까지 안전점검을 착수한다.

이 밖에 철도공사는 점검 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지난 12일 경부고속철도 신청주전철변전소에서 변압기 등 주요기기에 대한 정밀계측 시연회를 열었다.

장형식 철도공단 시설계량처장은 "점검결과 결함이 발생되면 긴급보수 등 안전조치를 우선시행하고, 부분개량이나 전면개량을 판단해 고속철도 계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오래된 철도전기설비를 선제적으로 개량해 안전하게 고속철도를 운행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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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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