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구청사 최종 설계안 조감도.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 흥덕구청사 최종 설계안 조감도.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청주·청원통합으로 추진하는 두 번째 청사건립사업인 흥덕구청사 건립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관련부서 관계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덕구청사 건립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흥덕구 신청사는 강내면 사인리 14-1번지 일원 공공청사용지 3만 1062㎡에 현재 대농 임시청사보다 2.5배 넓은 연면적 1만 6174㎡, 지상 6층 규모로 업무공간과 주민편의공간이 있는 복합청사로 설계됐다.

시는 2020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본설계안을 바탕으로 각종 심의와 구청부서에서 요구됐던 개선사항을 반영한 최종 설계안이 발표됐다.

최종안에는 분리돼 있던 어린이집을 청사와 통합했으며 과도한 데크를 줄여 공사비 절감을 도모했다.

건물 형태는 서쪽의 진산 역할을 하는 부모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 굽이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흥덕구의 상징인 직지를 모티브로 삼아 통합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흥덕구만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았다.

지상에는 구청사를 이용할 주민들을 배려해 300대 이상의 주차장이 조성되며 민원업무의 편의를 고려, 지상 1층에 민원지적과와 세무과를 배치했다.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로비공간과 북카페를 설치하고 영유아를 동반하는 민원인들을 위해 모자휴게실과 수유실을 꾸몄다.

이와 함께 농구·배구·배드민턴 등의 생활체육이 가능한 다목적 스포츠시설을 계획하는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공청사를 만들기 위해 공간계획에 주민편의시설을 반영했다.

특히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280석 규모의 공연장과 소로리 볍씨와 직지를 테마로 한 야외정원을 비롯해 누구나 이용이 편리하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취득을 위한 설계안이 적용됐다.

청정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절감형 친환경설계를 통한 녹색구청을 구현했다.

시 관계자는 "흥덕구 신청사의 공간배치는 시민과의 소통과 개방, 시민편의와 업무효율의 증대, 통합의 상징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날 보고회 때 나왔던 의견 등을 최종 반영해 흥덕구를 대표하는 고품질의 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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