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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조기진단 어렵고 허리통증 등 디스크 오인하기 쉬워

2018-04-17기사 편집 2018-04-17 14: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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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최용우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그동안 췌장암은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왔지만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췌장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 환자 수가 적고, 수술을 하더라도 다른 소화기암에 비해 재발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암 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존율 또한 낮다.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 등 평소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발생 원인=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크게 흡연, 비만 등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췌장암 환자의 5-10%는 선천적인 유전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유전 현상이 보고되고 있지만 특정 가계에서 췌장암이 집중 발생하는 것은 드물다. 췌장암 진단 시 당뇨병이 동반돼 있는 경우는 흔하지만 당뇨병이 췌장암의 원인으로서 관련성은 없다. 하지만 췌장암이 생긴 경우 당뇨병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고령에서 최근 1년 이내에 당뇨가 생긴 경우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 여러 연구를 통해 만성 췌장염이 췌장암의 발생빈도를 크게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로 밝혀지기도 했다. 췌장암의 발생률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서 높아지는데, 일반적으로 췌장암의 발생 평균연령은 65세이다.

환경적 요인 중 췌장암의 발생인자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흡연이다. 흡연은 췌관 상피세포의 과증식과 핵의 비정형적인 변화 등을 유발하며 이러한 변화는 흡연의 양과 관계가 있다. 식이 습관도 췌장암의 발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방과 육류 소비의 증가, 과도한 영양 섭취는 췌장암의 발생 및 사망률과 관련 가능성이 있으며 반면 과일과 채소의 섭취는 췌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증상= 췌장암의 주 증상은 복통, 황달 및 체중감소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소화기 증상으로는 내시경 검사 또는 초음파검사 등에서 별다른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던 환자가 복통이 심해지고 수개월 후에 췌장암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명치에서 점차 심해지는 지속적인 둔통이 나타나며 등과 허리로 퍼지기도 하는데, 대개 식사나 위장운동과는 관련이 없다. 요통 때문에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암이 췌장 주위로 침범해 있다는 신호이며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된 환자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췌장암은 예후가 매우 좋지 않아 효과적인 조기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지만 검진도 쉽지 않다. 영상 진단으로는 가장 쉬운 초음파 검사가 있지만 췌장의 체부와 미부는 췌장 앞에서 장내 공기가 가로 막고 있기 때문에 종괴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진단율이 떨어진다.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은 95% 의 췌장암 진단율을 보이며 자기 공명 영상도 비슷한 진단율을 보이지만 검사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 초음파 내시경을 통한 침생검을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췌장암도 가능하면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 장기 생존가능성을 열어주는 유일한 치료 수단이다. 그러나 췌장암은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15% 내외에 불과하며, 췌장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기관에서 최근에는 수술 후 사망률을 5% 이하로 보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술 후 재발율은 높은 편이다. 수술환자 중에서도 5년 생존률은 5-20% 정도이고, 수술 후 국소재발 및 간 전이가 흔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수술기법의 발달로 수술대상 환자 범위가 넓어졌으며, 최근에는 과거의 약제와 구별되는 여러 맞춤형 항암제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통증 조절 및 로봇사이버나이프와 같은 방사선 치료 등 내시경적 치료 등을 통해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 및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췌장암 고위험군인 경우 조기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박영문 기자

도움말=최용우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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