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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기관지염엔 오미자·도라지 다린물 도움

2018-04-17기사 편집 2018-04-17 14: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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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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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기관지염은 기관지점막의 급성염증을 말한다. 한의학적으로는 풍한해소(風寒咳嗽), 풍열해소(風熱咳嗽), 조열해소(燥熱咳嗽) 등 범주에 속한다.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 감염성인자와 자극성가스와 먼지 등 물리화학적인자가 대표적인 원인이다. 또 유기체의 저항성 저하, 코와 목 안의 염증, 기후변동이 심한 것 등도 원인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풍, 한, 열 등 외감사가 기표나 폐에 침입해 폐기를 장애해 생긴다고 본다.

급성기관지염이 발생하면 기침이나 가래, 가슴 아픔, 온몸의 불편감, 식욕저하, 두통, 미열 또는 중간정도의 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 또 작은 기관지나 미세기관지들이 점액으로 막힐 때 경탁음을 정하고 양쪽 폐 전반에서 건성, 습성 수포음이 들리기도 한다. 급성기관지염 진단을 위해서는 임상소견과 엑스레이, 피검사에서 열이 있을 때는 경미한 백혈구 증가, 혈침 촉진이 있는 것을 참고한다.

한의학적으로 증상을 나눌 때에는 풍한증과, 풍열증, 조열증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 풍한증 에서는 기침, 코막힘, 콧소리, 오한발열, 무한(無汗), 두통, 묽은 콧물, 묽은 가래, 인후부 가려움과 통증 등이 나타난다. 설태는 희고 엷으며 맥은 부긴(부맥과 긴맥이 동시에 발생)하다.

풍열증의 경우에는 열이 나면서 입안이 마르고 목구멍이 붓고 아프며 기침을 한다. 가래는 누렇고 진득진득하며 심한 피 가래와 함께 목안이 붓고 아프다. 백태는 누렇고 맥은 홍삭(홍수가 난 듯 맥의 폭이 넓고 힘이 있으며 가볍게 짚어도 뛰며 흐름이 매우 빠름)하다.

조열증은 마른 기침이 있고 가래는 없거나 걸쭉해 잘 뱉어 지지 않으며 코와 목구멍이 마른다. 혀는 붉고 백태는 누렇고 맥은 현삭(현맥에 새끼줄을 만지는 듯한 맥이 느껴짐)하다.

급성기관지염 예방을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감기에 걸리면 제때 치료받아야 한다. 또 평소 몸을 단련해 저항성을 높여야 하며 공해 현상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민간요법으로는 계란을 식초에 1-2일 담갔다가 빈 속에 한 알씩 하루 2-3번 먹는 방법이 있다. 또 차전자 15g, 들깨 10g을 짓찧어 설탕 200g과 같이 물 500㎖에 달여 하루 2번에 나누어 5일 동안 먹는다. 차전자는 가래를 묽게 해 기관지 점막에서 쉽게 덜어지게 한다.

오미자, 도라지 각각 10g을 물 500㎖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눠 먹어도 된다. 또 행인 15g, 황백 40g을 물 1ℓ에 달여 절반이 되면 짜서 찌꺼기는 버리고 한번에 50㎖씩 하루 3번 끼니 전 30분에 먹는 방법으로 5일 동안 쓴다.

측백엽을 잘게 썬 100g에 물 700㎖를 두고 100도에서 30분간 끓여 거르고 박하 또는 사탕을 넣어 전량이 350㎖ 되게 해 한 번에 어른은 20-30㎖, 어린이는 10-15㎖씩 하루 3번 끼니전에 먹는 방법으로 5-7일 동안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침하면서 가래가 나올 경우에는 살구씨와 사탕가루를 각각 같은 양으로 짓찧어서 한번에 8-10g 씩 하루 3번, 10일 동안 먹는다. 기침이 심하고 목안이 가려울 때에는 오미자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에 여러 번 먹으면 된다. 김병연 편안한약국 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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