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성환읍 일원에 조성될 천안북부 BIT일반산업단지(이하 북부일반산단) 조성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 설립이 타당한 것으로 판명됐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1월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천안북부일반산단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 용역결과 최근 조성중이던 천안제5산단과 풍세일반산단 분양 완료로 기업유치를 위한 산단 조성이 시급하고 낙후된 천안북부지역 균형 개발을 위해 일반산단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의 출자범위는 행정 및 경영 효율성을 감안해 총 지분의 100분의 50 미만으로 현금출자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북부일반산단 특수목적법인(SPC) 조직은 대표이사 1명, 감사 1명, 사업본부장 1명, 경영지원팀 3명, 개발사업팀 3명, 분양관리팀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도출됐다. 용역사는 천안시가 북부일반산단 SPC 설립시 설립자본금(50억 원)의 40%인 20억 원을 출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북부일반산단 조성으로 인한 향후 10년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69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175억 6800만 원, 고용유발효과 1570명으로 집계됐다.

북부일반산단 조성에는 시민들도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용역사가 지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시민 611명을 일대일 면접조사한 결과 북부일반산단 조성사업 시행 찬성 의견이 72%로 매우 높았다. 북부일반산단 조성사업 찬성 이유는 지역경제 활성화 34.6%, 고용창출 효과 31.9%, 지역발전 형평성 유지 11.4% 순을 보였다.

천안시 관계자는 "오는 25일까지 15일간 북부일반산단 특수목적법인 설립 타당성 검토결과에 대한 시민 공개 의견을 우편과 팩스, 직접방문으로 제출 받는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타당성검토결과 공개 의견 청취 뒤 5월 출자기관 설립관련 충남도와 2차 협의 후 8월 특수목적법인설립 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와 코오롱건설 등이 참여해 민관합동방식으로 추진하는 북부일반산단은 총 3725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천안시 성환읍 복모리·신가리 일원 108만㎡ 면적에 산업시설과 공공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사업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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